[프레지던츠컵] 프라이스 단장 "배상문, 자책, 후회 마라"

송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0.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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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프라이스 단장. /사진=김지현 기자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마지막 18번홀서 샷 미스로 아쉬움을 삼킨 배상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인터내셔널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5승2무5패로 비겼으나 종합 승점에서 15.5-14.5로 밀리며 미국팀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지켜봐야 했다.

인터내셔널팀에게 마지막 날 패배는 아쉬웠다. 몇몇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먼저 아니르반 라히리는 12.5-12.5 동점인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마지막 18번홀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짧은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승리를 날렸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배상문의 경기도 아쉬웠다. 14.5-14.5로 팽팽히 맞선 상황이었다. 배상문의 경기 결과가 팀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었다. 배상문은 미국팀 빌하스와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8번홀서 샷미스를 범했고 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닉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과 라히리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승화해야 한다. 실수를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히리는 가장 긴장된 순간에 퍼트를 했을 것이다. 이러한 순간이 온다면 90%는 실패했을 것이다. 걱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배상문은 모든 선수들의 압박과 부담을 지고 경기를 했다. 자신 때문에 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너무 자책하거나 후회하지 마라"라며 배상문과 라히리를 다독였다.

마지막으로 "12명의 선수들과 부단장들을 이끈 단장으로서 대회에 참가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일주일은 생애 있어서 가장 특별한 한 주였다. 우승을 차지한 미국팀 축하한다. 지난 4일 간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강한 단결력을 보여줬다. 하나가 돼서 함께 했기에 인터내셔널팀이라는 거대한 배가 순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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