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제이 하스 단장 "아들 빌 하스 승리에 울컥했다"

송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0.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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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하스 단장. /사진=김지현 기자





제이 하스 미국팀 단장이 승패를 좌우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아들 빌 하스가 승점을 따내는 것을 보면서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했다.


미국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셔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5라운드 싱글매치 12경기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종합 승점 15.5-14.5로 인터내셔널팀을 꺾으며 통산 9승째(1무1패)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14.5-14.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빌 하스가 배상문과 마지막 싱글매치를 치렀다. 이 승부로 대회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넘쳤다. 빌 하스는 배상문과 18번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승리가 결정된 순간 제이 하스 단장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제이 하스 단장은 "마지막 경기가 아들인 빌 하스였다. 단장으로서 굉장히 긴장됐다. 아들이 경기를 해 감정이 북받쳐 울기도 했다. 어느 누가 나갔더라도 긴장됐을 것이다. 마지막에 아들이 나가는 것에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 아들이 좋은 샷을 날렸다"고 흡족한 마음을 표현했다.


제이 하스 단장도 1995년에 아들 빌 하스와 같이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을 맞이했던 적이 있다. 이에 대해서 "1995년이었다. 20년 전 18번홀 똑같은 상황에서 플레이했다. 당시 아들 빌 하스가 보고 있었다. 아들이 대를 이어 같은 상황을 맞이했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 하스는 "13번홀 티샷을 날릴 때 보니 승부가 막상막하였다. 마지막에 내가 잘해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메이저 우승에 빛나는 선수들과 함께 뛰어서 좋았고 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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