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날 물들인 두 선배, 김윤석 송강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10.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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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 사진=이기범 기자


'검은 사제들' 강동원이 자신을 물들인(?) 두 선배로 김윤석 송강호를 꼽았다.

강동원은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제작 영화사집)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김윤석이 말문을 열었다. '전우치'에 이어 '검은 사제들'에서 2번째 호흡을 맞춘 김윤석은 "강동원과는 '전우치' 찍을 때 전주 세트장에서 처음 만났다. 아시겠지만 예의 바르고 사려 깊고 조용한 사람"이라며 "어차피 전주 세트에서 한 달을 촬영해야 하니까 그 날부터 슈퍼 옆 파라솔에 앉아서 술 마시며 허물없이 지냈다. 남자답고 소탈한 사람이라 처음부터 편했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비주얼 쇼크'는 없었냐는 질문에 "저는 여자가 아니거든요. 여러분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시겠지만 남자들끼리는 별로 그렇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마이크를 이어받은 강동원은 "제일 처음에는 영화사에서 리딩할 때 잠깐 만났고 전주에서 선배님 말씀대로 함께했다"라며 "다른 연기자들과 그렇게 잘 어울려서 놀던 스타일이 아니었다. 조용한 성격은 아니지만 낯을 많이 가리고 친한 사람과만 지내는 스타일이다"라고 털어놨다. 강동원은 이어 "그렇게 지낸 게 처음이었다. 그 뒤로 술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웃음지었다.


김윤석은 "제 바통을 이어받은 사람이 송강호씨라고, '의형제'를 하면서 무장해제를 시켰다"고 말했고, 강동원은 "나를 물들인 두 선배가 김윤석 송강호라는 건 확실하다. 저도 물들였다"고 웃었다.

이에 김윤석은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강동원씨가 술이 굉장히 세다. 맥주가 (강동원씨) 발끝부터 찬다고 생각하면 어떻겠나"라며 "우리는 나중에 두 손 두 발 들고 도망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한 소녀(박소담 분)를 구하기 위해 나선 김신부(김윤석 분)와 그를 돕는 한편 감시하게 된 최부제(강동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1월 5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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