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피홈런 2방에 눈물' 유희관, 4이닝 3실점 '5회 강판'

목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10.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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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사진=OSEN





두산 유희관이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5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2개.

이날 유희관은 속구 46개, 커브 7개, 슬라이더 12개, 체인지업 27개를 각각 구사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32km(최저 120km)가 찍혔다. 커브는 98~108km, 슬라이더는 112~123km, 체인지업은 115~122km였다.

유희관은 올 시즌 30경기서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한 두산의 에이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3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투구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몸에 맞는 볼도 하나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사구(종전 3개, 유희관 외 3명)의 멍에를 썼다.


유희관은 1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서건창 타석서 견제구를 던지며 2루서 잡아냈다. 후속 서건창은 우전 안타. 이어 윤석민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내주며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박병호를 3루 땅볼, 유한준을 투수 땅볼로 각각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을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 박동원을 1루 땅볼로 각각 아웃시켰다.

유희관의 첫 실점은 3회였다. 1사 후 서건창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것. 그러나 윤석민을 삼진 처리한 뒤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유한준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유희관은 4회 또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0-2. 유희관은 후속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윤석민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4회를 마무리했다.

결국 유희관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유희관이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것이다. 결국 두산 벤치의 선택은 교체. 두산은 유희관 대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노경은은 폭투 이후 유한준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에게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내줬다. 유희관의 실점도 3점으로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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