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
웨이보
) |
| 손아섭. /사진=OSEN |
길어진 휴식으로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으리라 걱정됐던 5인방이 빠르게 타격감을 되찾았다.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은 4일 고척돔에서 쿠바와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6-0으로 완승했다. 무엇보다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탈락해 실전을 오랫동안 치르지 못한 이용규와 정근우, 손아섭, 황재균, 강민호가 모두 손맛을 봐 걱정을 덜었다.
대표팀 야수 15명 중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으면서 한 달 넘게 쉰 선수는 5명뿐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모두 주전급이라 김인식 감독의 걱정이 컸다. 롯데와 한화가 모두 가을야구에 실패해 5인방은 10월 3일부터 실전을 치를 수가 없었다.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두산과 삼성 소속 선수들이 11명이나 돼 대표팀은 자체 청백전도 해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라이브배팅을 보니)확실히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선수와 쉬었던 선수들 사이에 감각적인 차이가 없지 않았다. 쿠바전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말했었다.
예상대로 5인은 모두 선발 라인업에 포진됐다. 이용규는 1번 타자 겸 중견수, 정근우는 2번 타자 겸 2루수, 손아섭은 5번 타자 겸 우익수, 황재균은 7번 타자 겸 3루수, 강민호는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들은 모두 안타를 하나씩 쳐내면서 주변의 우려를 잠재웠다. 이용규와 정근우가 1회말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은 바로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 2루서 쿠바 선발 요에니스 예라의 변화구를 정확하게 받아 쳐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고척돔 공식 첫 타점이기도 했다.
손아섭 이후에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안타를 신고했다. 첫 타석에서 공을 9개나 보며 감을 끌어올린 강민호는 두 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쳐냈다. 이어 이용규가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치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5회말에는 황재균이 세 번째 타석만에 안타를 뽑았다. 방망이 중심에 맞지는 않았지만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며 무안타 행진을 끝냈다. 6회말에는 정근우가 네 번째 타석만에 깨끗한 중전안타를 치면서 5인방 중 마지막으로 침묵을 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