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도널드슨, 아메리칸리그 MVP 등극.. 압도적인 1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1.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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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조시 도널드슨.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거포 3루수' 조시 도널드슨(30)이 생애 첫 MVP의 영광을 안았다. 그것도 2위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에 크게 앞선 1위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MVP 투표 결과는 발표했다. 내셔널리그는 브라이스 하퍼(23)가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MVP의 주인공은 도널드슨으로 결정됐다.

도널드슨은 1위표 23장, 2위표 7장을 받아 총 385점을 기록했다. 2위 트라웃이 기록한 304점(1위표 7장, 2위표 22장, 3위표 1장)에 크게 앞서는 기록이다. 지난 2013년 MVP 투표에서 4위, 2014년 MVP 투표에서 8위를 차지했던 도널드슨은 이번에는 1위에 오르며 생애 첫 MVP에 올랐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셈이다.

도널드슨은 올 시즌 158경기에 나서 타율 0.297, 41홈런 123타점 122득점에 출루율 0.371, 장타율 0.568, OPS 0.939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도널드슨은 이런 무서운 방망이 실력을 통해 토론토의 '2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앞장섰다.


물론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오롯이 도널드슨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시온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하지만 도널드슨이 없었다면 토론토의 지구 우승은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도널드슨은 올 시즌 팀 내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 최다안타 1위(184개), 장타율 1위, OPS 1위에 올랐고, 출루율도 3위다. 그야말로 팀 공격을 이끌었던 셈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패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MVP를 수상하며 어느 정도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더불어 도널드슨은 토론토가 배출한 역대 두 번째 MVP가 됐다. 1987년 조지 벨 이후 28년 만이다.

2위 트라웃은 올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299, 41홈런 90타점 104득점, 출루율 0.402, 장타율 0.590, OPS 0.991을 기록했다. 타율과 OPS에서는 도널드슨에 앞섰다.

하지만 강타자의 지표인 100타점을 넘지는 못했고, 팀도 포스트시즌에 탈락하면서 도널드슨에 밀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트라웃은 통산 세 번째 'MVP 투표 2위'라는 아쉬운 기록을 달성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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