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충격' 日 고쿠보 감독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사진=뉴스1<br /><br />
<br /><br />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사진=뉴스1





대역전패의 충격이 컸던 모양이다. 일본 대표팀 고쿠보 히로키(44) 감독이 침통한 심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역투를 앞세워 8회까지 3-0으로 앞서나가다 9회에만 4점을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도쿄돔에는 4만여 관중들이 찾아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준결승전 일정 변경부터 경기 직전 자국 심판의 좌선심 배정까지. 우승을 위해 짜인 각본대로 진행되던 일본의 계획은 한국의 일격에 모든 것이 틀어지고 말았다.

산케이 스포츠는 20일 "한국과 4강전에서 패한 일본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자율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고쿠보 감독의 심정도 전했다. 고쿠보 감독은 "어제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토로하면서도 "어쨌든 일본의 최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3, 4위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도 충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형태로 마무리해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일본은 21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3, 4위전에 다케다 쇼타를 선발로 예고했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다케다는 "마음가짐이 변한 것은 없다. 잘 컨트롤 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에 고쿠보 감독은 "다케다의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가 세계에 통하는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해달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