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영입 시작' 다저스, 조브리스트 영입전 참전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12.08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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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벤 조브리스트(34) 영입에도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AFPBBNews=뉴스1





폭풍 영입이 시작된 것인가.


FA로 풀린 이와쿠마 히사시(34)를 붙잡고 베테랑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37)와도 재계약을 체결한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의 소방수 아롤디스 채프먼(27)까지 영입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의 벤 조브리스트(34) 영입 3파전에도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CBS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지난 7일 조브리스트를 만났다. 이에 따라 베일에 가려졌던 조브리스트 영입에 나선 네 번째 팀이 다저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브리스트는 지난 2006년 탬파베이 데빌레이스(現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탬파베이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65, 1145안타 127홈런 567타점 641득점으로, 그는 지난 10년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조브리스트의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브리스트는 첫 두 시즌 간 유격수만 소화한 뒤, 2008년부터 유격수뿐만 아니라 좌익수, 2루수, 중견수, 우익수, 1루수, 3루수 등 각종 포지션을 소화했다. 사실상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슈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그의 가치는 컸다. 30대 중반에 이르는 나이가 다소 걸림돌이지만,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 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라고도 볼 수 있다.

아직까지 다저스의 조브리스트 영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브리스트는 탬파베이 시절 단장으로 재임했던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의 인연이 계약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다저스가 조브리스트를 영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다만 헤이먼은 다저스의 내야에는 하위 켄드릭, 저스틴 터너, 어틀리, 코리 시거 등의 자원이 즐비한데다, 외야 역시 다양한 선수들이 많은 만큼 조브리스트의 다저스행을 그리 낙관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다저스를 비롯한 여러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조브리스트가 어느 팀과 계약을 맺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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