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점' 에밋, 패배 속에서도 빛난 1대1 공격 능력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2.09 20:51
  • 글자크기조절
image
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안드레 에밋이 강력한 득점본능을 뽐냈다. 비록 패배했지만 에밋의 1대1 공격 능력은 돋보였다.


에밋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서 3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팀은 67-68로 패했지만 엄청난 활약이었다.

최근 에밋의 기세는 매서웠다. 앞선 2경기에서 평균 27.8점 7.8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KCC의 4연승 행진에 크게 기여했다. 에밋은 오리온전에서도 전 경기와 같은 가벼운 움직임으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전 추승균 감독은 "에밋이 한국 농구에 적응했다. 일단 흥분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 것이 한국농구 적응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연습할 때 보면 에밋을 1대1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의 말처럼 오리온에는 에밋을 1대1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에밋은 전반전부터 득점 본능을 드러냈다. 에밋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상대가 떨어지면 돌파로, 떨어지면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28-28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속공 가담 능력도 좋았다. 상대 수비가 있어도 뛰어난 개인기로 쉽게 점수를 쌓았다. 에밋은 전반전에만 21점을 기록하며 KCC의 공격을 주도했다.

에밋은 후반전에도 쉴 새 없이 오리온을 몰아쳤다. 골밑에서 유려한 스텝을 활용해 이승현을 제친 뒤 3쿼터 첫 득점을 올린 에밋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득점인정반칙까지 이끌어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돌파로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붙인 뒤 완벽한 패스로 하승진의 득점을 도왔다. 오리온의 반격에 거센 4쿼터에도 에밋은 6점을 홀로 기록하며 분전했다. 패했지만 에밋의 공격력은 오리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