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당퐁당 러브' 김슬기, 첫 회부터 존재감 인증

유은총 기자 / 입력 : 2015.12.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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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슬기/사진=MBC'퐁당퐁당 러브' 영상캡처


배우 김슬기가 MBC 일일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 첫 회에서 선 굵은 감정연기와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오후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첫 방송된 MBC 일일 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에서는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장단비(김슬기 분)와 조선의 4대 임금 이도(윤두준 분)의 시공간을 뛰어넘는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인공 장단비는 수학을 포기한 고3 수험생으로 수능시험으로 모든 삶이 결정된다는 사실에 회의감에 빠진 소녀로 등장했다.

단비는 수능 날 아침 시험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지만 수능에 대한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시험장 문턱에서 발길을 돌리며 생애 첫 좌절을 맛봤다. 그녀는 하늘을 보며 "사라지게 해달라"라고 눈물을 흘리며 내면의 감정을 표출했다.

좌절하고 있는 그녀는 이상한 힘에 이끌려 물웅덩이 앞에 서게 됐다. 물웅덩이는 시공간을 이어 주는 통로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는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고자 물웅덩이에 몸을 던졌다.


그녀가 시공간을 이어주는 통로를 통해 도착한 곳은 3년 동안 극심한 가뭄을 앓고 있는 조선이었다. 그녀는 기우제가 진행되는 궁궐 한가운데 있는 큰 물항아리에 불시착했다.

그녀의 출연을 신비롭게 본 조선의 4대 임금 이도는 단비를 향해 정체가 무엇인지 물었고 '고삼(고등학교 3학년)'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고삼'이라는 말에 웅성거렸다. 당시 '고삼'은 자신의 생식기를 자른 남자를 뜻했다.

주변에 있던 군사들은 수상하게 보이는 단비를 향해 칼을 겨눴다. 하지만 기우제를 주관한 제관이 "저분은 '하늘 아이'다. 우리에게 단비를 내려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비는 사극에서 본 기우제 장면을 떠올리며 두 팔을 하늘로 높이 쳐들고 능청스럽게 "그럽시다. 비를 내려 봅시다"라고 외치며 위기를 모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슬기는 지난해 MBC 드라마 스페셜 '원녀일기' 이후 사극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그녀의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감각 있는 표현력을 통해 이번 작품에서 감수성 예민한 고3 수험생 장단비를 입체감 있게 연기했다.

앞으로 조선에 불시착한 그녀가 이도와 함께 유쾌하고, 코믹한 연기를 펼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퐁당퐁당 러브'는 MBC 최초로 웹과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오는 13일 0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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