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20점' 삼성, 전자랜드 꺾고 5연승..공동 3위 도약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5.12.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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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95-7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성한 삼성은 19승13패로 안양 KGC 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0점 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다. 김준일도 16점으로 힘을 보탰고 임동섭도 정확한 3점슛으로 16점을 기록했다. 반면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은 22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삼성은 1쿼터 전자랜드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삼성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주희정의 3점슛과 임동섭의 득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라틀리프와 문태영도 공격에 나서면서 11-6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병국과 포웰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전자랜드에 넘기고 말았다. 여기에 함준후와 주태수에게 점수를 빼앗기면서 17-19로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리드를 가져왔다. 와이즈가 골밑 득점을 올렸고 임동섭이 3점슛 2개가 림을 가르면서 27-21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콘리와 포웰을 막지 못하면서 고전했고 박성진과 정영삼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33-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때 박재현이 활약했다. 3점슛과 돌파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뚫어냈다. 여기에 김준일이 정확한 슛으로 점수를 더하면서 46-4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3쿼터 라틀리프를 앞세워 리드를 지켜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포웰에게 연달아 점수를 헌납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임동섭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다잡았다. 경기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라틀리프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와이즈가 골밑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유도해내는데 성공했다. 포웰에게 3점슛을 빼앗겼지만 임동섭이 곧바로 3점슛을 넣으면서 72-66으로 3쿼터를 끝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4쿼터 전자랜드를 몰아붙였다. 김준일이 골밑에서 스텝으로 상대를 속인 뒤 점수를 올렸고 이어 속공에서 덩크를 성공시켰다. 76-66으로 격차를 벌린 삼성은 라틀리프와 이호현의 득점을 통해 점수 차를 유지했다. 박성진과 포웰에게 점수를 내줬으나 김준일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더불어 문태영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삼성은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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