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희망 있는 한 6강 위해 노력할 것"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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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SK였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박승리(25, 198cm)와 데이비드 사이먼(33, 203cm) 등의 활약을 앞세워 89-80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창원 LG에 승리했던 SK는 이날 난적 오리온까지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여전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상태지만, 크리스마스를 맞아 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선사한 셈이 됐다. 더불어 오리온과의 시즌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연승을 해서 기쁘다. 크리스마스였고 홈경기였다. 오랜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준비한대로 1쿼터만 잘 버텨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애런 헤인즈가 있든 없든 제공권에서 앞선다고 봤다. 4쿼터에 역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를 통해 역전을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1쿼터 빠른 시간에 작전시간을 부른 부분에 대해서는 "오리온의 내외곽이 동시에 터졌다. 그래서 바로 불렀다. 지역방어로 바꿨고, 이를 통해 외곽은 잡는 방향으로 갔다. 10-10으로 끌고 간 것이 원동력이 됐다. 맞지 말아야 할 슛을 연거푸 맞은 것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조 잭슨에게 계속 돌파를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 혼 좀 났다. 조 잭슨에게 돌파를 주더라도 다른 선수를 잡으라 했는데, 사인이 잘 맞지 않았다. 헤인즈에게 30점을 주나, 조 잭슨에게 30점을 주나 똑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막판 조 잭슨과 김민수가 격돌한 부분에 대해서는 "화면을 봐야한다. 아직 잘 모르겠다. 파울콜이 늦은 부분도 있지 않나 싶다. 화면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승리의 활약에 대해서는 "오늘 문태종 수비를 맡겼는데, 사실 득점 줄 것은 다 줬다. 하지만 수비에서 압박수비를 잘 해줬다. 문태종이 수비를 달고 쏘는 슛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해준 것이 좋았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웃넘버 상황에서 득점을 못한 부분이다. 그것도 일종의 턴오버다. 요즘 문태영과 문태종을 맡기고 있는데, 발이 느려서 놓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열정과 투지는 팀 내에서 1-2위에 꼽힌다.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언제 승리를 예감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오용준 3점슛 들어갔을 때 승리를 예감했다. 오용준이 최근 출전시간이 많지 않다. 오늘 오용준의 3점포가 내가 넣은 것처럼 기뻤다. 속이 시원한 슛이었다. 조 잭슨 덩크 실패 후 3점이 나왔다. 점수가 벌어질 수 있었는데 행운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경은 감독은 "수치상 6강에 많이 떨어져 있지만, 팀을 만들어서 간다는 생각이 첫 번째다. 모레 당장 울산으로 가서 1위 모비스와 경기를 하지만, 현재 월등한 1위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전 멤버가 돌아와서 분위기를 탔다. 연승중이다. 희망이 있는 한 6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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