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KBO] 단일시즌 WAR로 본 역대 레전드 올스타는?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1.01 07:10 / 조회 : 1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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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태어난 한국 프로야구가 2016년, 35살이 됐다. 6개 팀이었던 리그는 전·후기 리그, 양대리그 등을 거쳐 10개 구단 단일리그 144경기 체제로 자리를 잡았다. 2015년에는 역대 최다 관중인 736만 529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KBO리그의 35년을 돌아본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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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로 본 레전드 올스타./사진=심혜진 기자



선동렬이 던지고 박경완이 받는다. 이종범과 서건창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테임즈, 이대호, 심정수가 중심타선을 지킨다.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라인업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35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 동안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했다.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이들을 한 팀으로 구성해본다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스타뉴스가 프로야구 35주년을 맞아 포지션별 단일시즌 최고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기록한 선수들을 뽑아 올스타를 꾸려봤다.

▲투수: 1986년 해태 선동렬, WAR 15.31

1986년 선동렬이 기록한 WAR 15.31은 역대 단일시즌 최고기록이다. WAR 7~8 정도면 리그 최정상급 평가를 받는 현대 야구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다. 당시 선동렬은 39경기에 등판해 262⅔이닝을 던지며 완투 19회, 완봉 8회 등 24승 5패 평균자책점 0.99를 기록했다. '역대급' 투수로 흔히 떠오르는 2010년 한화 류현진의 WAR이 9.20, 2007년 두산 리오스의 WAR이 8.15다.

▲포수: 2004년 SK 박경완, WAR 8.36

박경완은 2004년 타율 0.295, OPS 1.036, 34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타격만 놓고 본다면 2015년 양의지, 강민호와 비슷하다. 2015년 양의지는 20홈런 93타점 OPS 0.928, 강민호는 35홈런 86타점 OPS 1.061을 기록했으나 WAR은 각각 6.40과 6.26으로 2004시즌 박경완에 뒤졌다.

▲1루수: 2015년 NC 테임즈, WAR 12.17

2015년 테임즈의 WAR은 단일시즌 역대 4위, 야수 역대 1위다. 47홈런 40도루로 KBO리그 최초 40-40을 달성했다. 2002년의 이승엽이 8.96으로 1루수 부문에서는 2위였다. 당시로써는 아시아 최고기록이었던 56홈런을 달성한 2003년의 삼성 이승엽은 8.39로 5위, 지난해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2015년 넥센 박병호는 8.21로 6위였다.

▲2루수: 2014년 넥센 서건창, WAR 7.92

서건창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200안타의 벽을 허물며 MVP에 등극한 시즌이다. 543타수 201안타 타율 0.370, 출루율 0.438를 기록했다. 48홈런을 때린 2015년의 삼성 나바로가 7.34로 뒤를 이었다. 2009년 SK의 정근우가 6.86으로 3위였다.

▲유격수: 1994년 해태 이종범, WAR 11.77

유격수 부문은 이종범이 3위까지 독식했다. 1994년 이종범은 499타수 196안타, 타율 0.393으로 200안타와 타율 0.400을 눈앞에서 놓쳤다. 홈런 19개에 도루는 무려 84개나 기록했다. 2위가 1997년 이종범으로 9.70, 3위는 1996년 이종범으로 9.52였다. 2012년 넥센 강정호가 8.23으로 뒤를 이었고 5위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시즌이었던 2014년의 강정호였다. 6위는 LG의 마지막 우승에 앞장선 1994년 유지현이었다.

▲3루수: 2010년 롯데 이대호, WAR 8.82

3루수 1위는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빛나는 2010년 이대호였다. 당시 이대호는 478타수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99득점 타율 0.364 출루율 0.444 장타율 0.667로 도루를 제외한 모든 부문 정상에 올랐다. 1996년 해태 홍현우가 8.75, 2012년 삼성 박석민이 7.89, 2007년 두산 김동주가 7.28로 뒤를 이었다.

▲좌익수: 2004년 현대 브룸바, WAR 8.37

좌익수 부문에서는 외국인선수가 1, 2위를 차지했다. 33홈런 105타점 OPS 1.076을 기록한 2004년 브룸바가 1위, 2001년 36홈런 102타점 OPS 1.198을 기록한 롯데 호세가 WAR 7.89로 2위였다. 3위는 2011년 삼성 최형우, 4위는 1983년 삼성 장효조였고 5위부터 8위까지는 김현수가 차지해 꾸준함을 과시했다.

▲중견수: 1999년 LG 이병규, WAR 8.07

잠실야구장을 쓰면서 30-30을 달성한 1999년의 이병규가 최고 중견수로 등극했다. 이병규는 당시 최다안타 최고기록이던 이종범의 196개를 아쉽게 깨지 못했다. 550타수 192안타 30홈런 31도루 99타점, 타율 0.349 OPS 1.014를 기록했다. '리틀쿠바' 1996년의 현대 박재홍이 7.50으로 2위였다.

▲우익수: 2003년 현대 심정수, WAR 10.19

2003년 이승엽과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친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역대 우익수 중에서는 최강이었다. 심정수는 2003년 53홈런 142타점 타율 0.335, 장타율 0.720, OPS 1.197을 기록했다. 1996년과 1997년의 삼성 양준혁도 대단했지만 2003년 심정수를 넘지는 못했다. 1996년 양준혁은 WAR 8.56으로 2위, 1997년 양준혁은 8.17로 3위에 머물렀다.

▲지명타자: 2007년 삼성 양준혁, WAR 6.72

본래 포지션이던 외야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양준혁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누적 WAR은 87.22로 역대 1위인 양준혁이지만 MVP 시즌이 없어서인지 단일 시즌 기록에서는 밀렸다. 하지만 지명타자로써는 1위와 2위를 휩쓸었다. 2007년 22홈런 20도루, OPS 1.019를 기록했다. 1998년 양준혁이 타율 0.342, 27홈런 89타점 OPS 1.040으로 2위였다.

※기록출처: 스탯티즈(www.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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