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지금 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12.30 21:20
  • 글자크기조절
image
24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샤크 맥키식. /사진=KBL 제공





창원 LG 세이커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를 누르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올 시즌 KGC전 상대전적도 동률을 이뤘다. 무엇보다 샤크 맥키식(25, 188cm)의 활약이 빛났다.


LG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8로 승리했다.

이날 샤크는 24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트로이 길렌워터(27, 197cm)도 22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김영환(31, 195cm)과 김종규(24, 206cm)도 힘을 보탰지만, 샤크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LG는 2015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샤크는 "팀으로서는 좋은 승리였다. 발전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 오늘 경기처럼 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하다보면, 나와 길렌워터가 찬스가 났을 때 잘 살리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대학 졸업 후 첫 시즌인데 어느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첫 5경기에 비해 최근 3~4경기에서는 감독님께서 차분하고, 자세하게 하나하나씩 가르쳐주고 계신다. KBL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 생산성을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 설명을 잘 해주고 계신다. 처음에는 긴장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슬슬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드래프트에서 선발 되지 못했을 때 기분에 대해서는 "실망감은 없지 않아 있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선수들이 잘 안 뽑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현재다. 지금 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가족들의 경기장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 경기는 왔지만, 오늘은 안 왔다. 아직 아이가 너무 어려서 오기가 어렵다"라고 답했다.

길렌워터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에는 "처음에는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줬다. 내가 KBL이 처음이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많이 응원해준다, 첫 시즌에서 길렌워터 같은 선수와 함께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적인 뿐만 아니라, 1쿼터나 4쿼터 자신이 뛰지 않을 때에도 질투심을 느끼지 않고, 더 잘 하라고 격려 해준다. 이런 면에서 정말 좋은 팀 메이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한 인상에 대해서는 "한국을 사랑한다. 음식도 맛있고, 큰 도시도 있다. 기술적인 발전도 좋다"라고 말했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는 말에는 "매 플레이마다 공격적,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힘 있게 하려고 한다. 팀 동료들이 힘을 내는 것을 보면, 거기에서 힘을 받아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마지막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5반칙 퇴장을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5년 만에 처음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나는 골대로 공을 던져서 넣어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다. 언제 진지해야 할지, 언제 즐길지 구분을 잘 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잘못됐다"라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