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미어 "NL 도전 흥미롭다.. 다저스 입단 영광"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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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스캇 카즈미어. /AFPBBNews=뉴스1





FA 자격을 얻어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스캇 카즈미어(32)가 내셔널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했다. 더불어 다저스에서 뛰게 됐다는 사실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스캇 카즈미어가 내셔널리그에 도전하는 데 대해 흥분된다는 생각을 밝혔다. 카즈미어는 2013년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이후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카즈미어는 지난 2015년 12월 31일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례적으로 1년차 시즌이 끝난 후 FA가 될 수 있다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2016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남길 경우, 또 한 번 시장에 나가 대박 계약을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안정적인 FA 재수'의 발판을 만든 셈이다.

더불어 카즈미어는 이번에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서 뛰게 됐다. 지난 2004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한 카즈미어는 LA 에인절스(2009~2011년), 클리블랜드(2013년), 오클랜드(2014~2015년), 휴스턴(2015년)까지 아메리칸리그 팀들에서만 뛰었다.


그렇다고 해서 카즈미어가 내셔널리그 팀들에게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MLB.com은 "카즈미어는 11시즌 동안 271번의 선발 등판을 모두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나섰다. 하지만 카즈미어는 이미 내셔널리그 팀들에 적응이 된 선수다. 인터리그에서 15승 7패를 기록중이며,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을 만나 3승 1패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카즈미어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팀들과 협상을 했지만, 결국 3~4팀 정도가 남았다. 내가 어느 지구에 속하게 될지를 판단해 결정했다. 새로운 리그에서 뛴다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졌고, 흥미도 있었다. 이제 타석에 들어서게 된다. 속지 않을 것이다. 스윙도 교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MLB.com은 카즈미어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MLB.com은 "카즈미어는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1시즌 동안 5팀에서 뛰었다. 지난 2011년 4월 LA 에인절스에서 선발 등판을 가진 후, 다음 등판이 2013년 4월이었다. 그 사이 카즈미어는 독립리그에서 뛰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즈미어는 클리블랜드에서 다시 태어났다(2012년 12월 클리블랜드와 계약).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던 카즈미어는 이후 (2015년까지) 32승 2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뚝 떨어뜨렸다. 그리고 다저스와 4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1년 6월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이후 다시 남부 캘리포니아로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카즈미어는 "나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됐을 때, 내 커리어 최저점이었다. 이후 한 발 물러섰고, 기본으로 돌아갔다. 나쁜 습관도 없앴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다시 던질 수 있게 됐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제 내 신체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 그리고 야구에 대해 조금 더 아는 것이 많아졌다. 긴 시간이 걸렸고,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클리블랜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이후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와의 계약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의 측면에서 옵션을 가진다는 것은 좋은 부분이다. 그래도 나는 내 커리어의 남은 시간을 다저스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아주 영광스럽다. 정말 그렇다"라고 말하며 새 팀 다저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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