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업튼 에이전트 "우리는 여전히 장기계약 원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09 10:00
  • 글자크기조절
image
FA 외야수 저스틴 업튼. /AFPBBNews=뉴스1





FA 외야수 저스틴 업튼(29)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외야수 가운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1)와 함께 최대어로 꼽힌다. 이런 업튼이 1년 계약을 노릴 수도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리고 업튼 측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 야후스포츠, CBS스포츠 등은 9일(이하 한국시간) "저스틴 업튼이 1년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FA 재수를 노리겠다는 의미다.

의외의 소식이라 할 수 있다. 1987년 8월생으로 현지 기준으로는 2016년 시즌 만 28세의 젊은 선수다. 실력도 갖췄다. 충분히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 1년 계약을 통해 몸값을 더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기는 쉽지 않다.

물론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재 외야수를 찾는 구단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 2016년 시즌이 끝난 후 FA로 풀리는 외야수 풀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 더 큰 대박을 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이 소식이 나온 후, 업튼 측이 반박에 나섰다. 업튼의 에이전트인 래리 레이놀즈는 MLB.com, ESPN 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기 계약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시장이 줄어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업튼을 위해 장기 계약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 업튼으로서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장기계약을 맺는 것이 유리하다. 메이저리그는 실력 만큼이나 나이에 민감하다. 28세에 FA 계약을 맺는 것과, 29세에 FA 계약을 맺는 것은 천지차이다. 다음 FA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단 업튼의 실력은 검증이 끝났다고 봐야 한다. 지난 2007년 애리조나에서 데뷔한 업튼은 애틀랜타(2013~2014년)와 샌디에고(2015년)를 거쳤다. 통산 타율 0.271, 190홈런 616타점 115도루, OPS 0.825를 기록중이다.

2015년에는 타율 0.251, 26홈런 81타점 19도루, OPS 0.790을 기록했다. 도루 1개만 더 올렸다면 20-20 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었다. 주전으로 도약한 이후 처음으로 0.250대의 타율에 그친 부분은 아쉽지만, 투수 친화적인 펫코 파크에서 26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했다. 여기에 리그 최정상급 수비 능력도 갖췄다.

MLB.com에 따르면 현재 볼티모어가 업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를 눌러앉히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격력 강화를 위해 업튼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