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3점슛 왕' 조성민이 웃지 못한 이유는?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1.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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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사진=KBL 제공





조성민이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조성민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올스타전 전날 진행된 경매에서 자신의 애장품이 평가절하 됐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조성민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시니어 올스타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이날 조성민은 장염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3점슛 콘테스트에 나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가대표 슈터다운 면모를 뽐냈다.

경기 후 조성민은 3점슛 콘테스트 우승 소감보다는 올스타전에 앞서 9일 진행된 '올스타 Fan’s Day' 애장품 경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경매에서 조성민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조립식 블록 제품을 내놓는 '통 큰' 결정을 내렸었다.

평소 아끼던 제품을 내높은 터라 조성민의 기대는 높았다. 올스타전 준비로 바쁜 가운데서도 조성민은 자신의 물건이 얼마에 팔렸는지를 챙겼다. 하지만 조성민의 애장품은 5만 원에 거래됐고 이에 조성민은 실망했다.


조성민은 "애장품이 5만 원에 팔렸다. 정말 공들여서 만든 제품이었다. 하지만 의미가 줄어든 것 같아서 아쉬웠다. 선수들이 항상 경매에 농구 유니폼을 내놓지만 저는 제가 아끼는 물건을 내놓았다. 제가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 제품을 어떻게 구입했는지 알려드렸으면 좋았을 뻔 했다"고 아쉬워했다.

조성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알았는지 당시 행사에 참여한 KBL 관계자가 나섰다. 관계자는 경매 후 조성민의 애장품을 산 팬을 찾아가 거래 가격보다 좋은 돈을 지불했다. 이를 들은 조성민은 "해당 관계자에게 오늘 한정판 리미티드 제품을 선물했다"면서 웃었다.

한편 조성민은 3점슛 콘테스트에서 18점을 기록하면서 김지완, 전준범, 드워릭 스펜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결선에서 스펜서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3점슛에서 토종 선수가 밀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집중해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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