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뒷심, SK의 6강 희망 불씨를 꺼뜨리다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1.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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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이 서울 SK의 6강 희망의 불씨를 꺼뜨렸다. 소중한 1승을 챙기면서 6강 진입에 힘을 냈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서 주희정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70-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위 삼성은 SK와의 승차를 8경기를 벌이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21승17패로 6위였다.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6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 삼성과 SK의 승차는 7경기였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방심하면 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은 7위 SK를 잡아야했다. 이날 지면 승차가 6경기로 좁혀져 SK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승리한다면 승차를 7경기로 벌려 SK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승리가 아닌 희망이 걸린 경기다. 아무리 말을해도 동기부여가 힘든 상황이다"면서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반면 이상민 감독은 "SK가 희망을 포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웃은 것은 이상민 감독이었다. 이날 삼성은 전반전 SK의 공격에 밀렸다. 전체적으로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고 수비도 흔들렸다. 3쿼터 중반까지도 어려움을 겪어 35-52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삼성의 막판 집중력이 뛰어났다. 에릭 와이즈와 임동섭이 힘을 내면서 점수 차를 46-56까지 좁혔다.

그리고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잠잠했던 문태영의 공격이 살아났고 김준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7-67 동점인 상황에서 베테랑 주희정이 활약했다. 종료 7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홈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고 더불어 6강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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