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소리' 감독 "이성민의 디테일, 로봇에도 통하더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6.01.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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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영화 '로봇, 소리'의 이호재 감독이 이성민의 디테일 덕에 로봇의 감정선이 살아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호재 감독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의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화 속 로봇인 소리는 이성민이 맡은 주인공 해관과 아버지와 딸로 보이기도 하지만 주인과 반려동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실제 로봇을 제작했고 리모트 콘트롤 방식으로 시선이나 고개, 머리 높이 등을 조정해가면서 촬영했다"며 "촬영을 거듭할수록 로봇의 연기가 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로봇이 후드를 벗으려고 머리를 흔드는 것 등 디테일들은 이성민의 덕을 많이 봤다"며 "느낌이 살아났다. 처음부터 로봇과 연기도 괜찮다, 할 수 있다고 하신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대호'의 최민식씨도 CG 캐릭터와 호흡했지만 앞으로 영화가 다양해지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배우들이 실제 배우 없이 허공이나 무생물을 보며 연기해야 할 일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 소리'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잃어버린 뒤 10년째 딸을 찾아헤매던 아버지 해관(이성민 분)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운 휴먼 드라마.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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