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수빈 "우승 때 기분 다 날아갔다..더 뛸 것"

인천국제공항=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1.15 18:35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정수빈. /사진=OSEN





'잠실 아이돌' 정수빈(25)은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는 팀이 우승을 확정지은 5차전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이미 다 잊은 듯 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그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진지함이 가득했다.


정수빈은 15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서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해는 우승도 했고, 12월에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인사를 드리느라 바빴다"며 근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곧바로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 그리고 전망 등을 밝혔다. 정수빈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일단 수비에 중점을 두되 타격을 어떻게 발전시킬지가 고민이다. 캠프를 통해 타격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 좋았을 때는 폼도 교정해 보고, 그에 따른 효과도 거뒀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에서 타격 폼뿐만 아니라 몸도 제대로 만들 생각이다"고 전했다.

정수빈은 지난해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5, 2홈런 59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타격 성적이었다. 하지만 3할을 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준수한 수비 능력에 비교한다면 조금은 더 발전이 필요하다는 게 정수빈의 생각이었다.


또 2016시즌에는 좀 더 많이 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수빈은 "지난해에는 다리가 좀 좋지 않아서 도루를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캠프 때 준비를 잘하겠다. 올해는 뛰지 말라고 해도 뛸 생각이다. 보다 더 많이 뛰어 팀에 도움이 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수빈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했을 때의 좋은 기분은 이미 다 날아갔다. 올해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