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김현수 공백, 실점 최소화 하겠다"

인천국제공항=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1.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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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사진=OSEN





지난해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30)은 프로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속 130km 초반대의 직구를 구사해, 이른바 '느림의 미학'을 선보인 그는 18승 5패 평균자책점 3.94의 성적을 거두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어느덧 그때의 기억을 뒤로 한 채 스프링캠프를 맞이하게 됐다. 출국을 앞둔 유희관은 15일 인천국제공항서 취재진을 만나 "휴식 기간 동안 열심히 뛰고 웨이트를 하면서 다이어트를 했다"면서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유희관은 평소 해왔던 대로, 큰 변화 없이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코칭스태프와 상의가 필요하겠지만, 몸 상태를 빨리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정규시즌에 좀 더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 지난해처럼 호주 캠프 막판 때부터 피칭에 돌입할 계획이다. 해왔던 대로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28)의 공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유희관은 야수진과 더불어 투수진의 활약도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투수진이 실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외국인 타자의 좋은 활약도 필요하다. 잘 뭉쳐서 한다면 (김)현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 "냉정히 말한다면 지난해처럼 18승을 다시 따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일 것이다. 그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팀에게 도움이 되도록 반드시 노력하겠다. 또 지난해에는 타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올 시즌에는 내가 더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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