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조성민 중심으로 선수들이 잘 뛰어"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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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조동현 감독. /사진=KBL 제공





부산 KT 소닉붐이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았다.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GC지만, 이날은 달랐다. 4연패 끝에 1승을 따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KT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3-74로 승리했다.

앞선 네 번의 격돌에서 모두 패했던 KT였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1쿼터부터 꾸준히 리드를 이어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친 것이 컸다. 내외각의 조화가 돋보인 경기였다.

코트니 심스(33, 205cm)가 24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조성민(33, 190cm)이 20점 5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이재도(25, 180cm)가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최창진(22, 185cm)도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선수들이 오늘 한 번도 못 이겼던 KGC를 상대로 좋은 마음가짐을 갖고 나왔다. 4쿼터 막판 힘든 부분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위기가 왔었다.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가드들이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린 부분에 대해서는 "백업이 없어서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최창진-이재도가 잘 해줬다. 문제는 앞선의 가드보다는 조성민의 체력이었다. 마지막까지 주장답게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KGC전은 잘하다가 마지막에 꼭 승리를 내줬다. 오늘은 조성민이 중심을 세워줬고,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라고 설명했다.

파울트러블에 걸린 가드진을 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백업이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면 뺐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 4쿼터 초반이든 3쿼터 말이든 다시 뒤집히면 문제가 된다. 이재도가 잠깐 빠졌을 때 움직임이 빡빡해졌다. 그래서 다시 투입했다"라고 답했다.

조성민이 경기 도중 복부에 불편함을 호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배 쪽이 안 좋은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오래 쉬게 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도 괜찮다고 하며 나가겠다고 한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동현 감독은 "순위싸움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6강이 힘들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는다. 끝까지 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걱정은 체력적인 부분이다.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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