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미네소타, 박병호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1.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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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뉴스1





해외 진출 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편안한 여건이 조성되어야만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할 수가 있다. 미국 현지 언론도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성공에 대해 환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가 29일 팬페스트에 참석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그의 성공에는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한데, 그것은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모델과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성원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르라디노 기자가 먼저 언급한 '강정호 모델'은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영입한 뒤, 경기 내외적으로 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적응을 위해 통역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했다. 물론 강정호도 적응을 위해 팀 동료들과 잘 지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한국에서 뛰던 당시부터 세밀한 점까지 파악해 그의 적응과 성공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성원도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네소타 지역에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들이 약 2만 여명 정도가 있고, 1만 4000여 명 정도의 한인 2세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 미네소타 주립대에는 600~700명 정도의 한인 유학생들도 있다. 박병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적지 않은 한인들이 이곳에 있다는 점이 박병호의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한인들의 유대관계는 매우 끈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네소타는 로스앤젤레스, 뉴욕처럼 빅 마켓도 아니고, 한인의 숫자도 많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박병호에 대한 구단의 기대감도 높은 편이고, 적지 않은 숫자의 한인들도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만큼, 환경적인 측면에서 오는 어려움은 적을 전망이다. 박병호가 적응에 성공하고, 빅 리그 첫해에 두각을 드러낼지 많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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