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턴오버-난사로 힘든 경기.. 고쳐야 할 점"

고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1.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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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양동근. /사진=KBL 제공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단독 1위 탈환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혼자 서게 됐다. 오리온전 3연승은 덤이다.


모비스는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최근 2연승을 달렸고,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오리온전 3연승의 신바람도 이어갔다. 오리온이 외국인 선수 한 명만 뛰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모비스였다.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모비스의 '캡틴' 양동근(35, 181cm)은 이날 홀로 26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롤 올리며 펄펄 날았다. 유재학 감독이 경기 후 "양동근 덕분에 이겼다"라고 했을 정도다. 베테랑이지만 몸을 사리지 않은 플레이를 통해 팀을 이끌고 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조 잭슨(24, 180cm)의 맞대결에 대해 "조 잭슨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알다시피, 1대1로 막을 수 없다. 정면으로 서 있으려고 해도 뚫리더라. 탄력이 워낙 좋다. 막을 방법이 없었다. 최대한 잘 하는 것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개인 기량이 워낙 뛰어난 선수다. 잘 하더라"라고 말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벌릴 수 있는 기회에서 턴오버와 난사가 나왔다. 상대 수비에 당황한 부분도 있었다. 차차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말 가슴 부상을 입었던 상황에 대해서는 "오른쪽 가슴이 너무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금이 갔다고 하더라. 많이 아파서 4경기 정도 힘들었다. 전날 병원 갔다 와서 뛰고, 하루 쉬고, 서울 와서 SK에게 패하고, 다음 삼성전에서도 연장을 갔다.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 이후 뼈가 붙었다고 하더라. 이후에는 숨쉬기도 편해지고 괜찮아졌다. 소리도 못 질렀다. 내가 말하면 함지훈 등에게 소리 좀 질러달라고 부탁했을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몸싸움 하다가 부딪혀서 다친 것 같다. 언제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집에서 저녁 먹다가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다. 다음날 트레이너에게 연락해 병원을 갔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조 잭슨과 매치업을 펼치며 많은 득점을 올린 부분에 대 해서는 "자존심 싸움 같은 것은 아니다. 항상 찬스 때 주저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조 잭슨이라 의식한 것은 없다. 2대2를 하거나, 움직이다 찬스가 나면 적극적으로 쏘려고 했다. 슛이 들어갔으니 득점이 많았던 것이다. 운이 좋았던 것이다. 시도가 적극적이었는지, 도망가면서 쏘는 것인지 차이가 있었다. 오늘은 적극적이었다. 항상 적극적이어야 한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박빙의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는 "별 이야기 안 했다. 어떤 경기는 질 것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끝까지 전준범이나, 송창용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선수들이다. 선수들을 끝날 때까지 믿는다. 함지훈이 리바운드 잡아주고, 송창용-전준범이 찬스 만들며 넣어줬다. 농구는 팀 스포츠 아닌가. 선수들 하나하나가 최선을 다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리온과 득실점 공방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다. 4-5라운드에서 우리가 너무 안 좋았다. 우리 할 것부터 챙겨야 한다. 이게 바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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