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헤인즈 긍정적.. 다시 치고 올라갈 것"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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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에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막판 당한 연패라 더 뼈아프다. 이날 패배로 KCC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오리온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6라운드 격돌에서 72-75로 패했다.

최근 모비스와 LG에 잇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던 오리온은 이날 KGC에게도 패하며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제 1위 모비스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고, 3위 KCC에게 공동 2위를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다소 삐끗하는 모양새다.

그나마 애런 헤인즈(35, 199cm)가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좋은 부분이었지만(2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전체적으로 여러가지가 부자연스러웠다. 헤인즈가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 것도 같다. 공수에서 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전반에 수비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서 있다가 슛을 맞는 경우가 많았다. 질책이 필요했다. 결국 이것이 마지막까지 부담이 됐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헤인즈가 경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감각이나, 부상에 대한 심리적인 위축감 같은 부분은 문제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3점이 좋지 못했다. 확률이 떨어졌다. 앞으로 외각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제공권의 우위에서 속공을 나가다가 만드는 외각 찬스가 많았다. 그런데 오늘은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다. 제공권 확보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3연패가 되기는 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너무 안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잘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헤인즈를 교체한 부분에 대해서는 "헤인즈로부터 교체 사인이 왔다. 오늘 25분 정도 생각했었는데, 더 뛰었다. 체력적으로 힘들면 부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달 반만의 복귀다. 무리시키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모비스나 KCC 같은 팀들과도 아직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1위 싸움에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게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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