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복귀' 오리온, 아쉬웠던 나머지 선수의 부진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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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경기들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인 조 잭슨.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에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막판 당한 연패라 더 뼈아프다. 기본적으로 애런 헤인즈(35, 199cm)의 복귀는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오리온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6라운드 격돌에서 72-75로 재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모비스와 LG에 잇달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던 오리온은 이날 KGC에게도 패하며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3위 KCC에게 공동 2위를 허용하고 말았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다소 삐끗하는 모양새다.

기본적으로 오리온에게는 이날 헤인즈의 복귀라는 호재가 있었다. 헤인즈는 41일 만에 가진 복귀전이었음에도 28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물론 아직 100%는 아니었다. 부상 전 보였던 저돌적인 돌파가 아직은 보이지 않았다. 외각 위주의 공격을 펼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헤인즈는 헤인즈였다. 좋은 경기력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하지만 문제는 나머지 선수들이었다. 공수에서 집중력이 썩 좋지 못했다.

헤인즈가 없는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 잭슨(24, 180cm)은 이날은 썩 좋지 못했다. 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그쳤다. 어시시트는 적지 않았지만, 이전에 보였던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다소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턴오버를 범하는 경우가 잦았다.

토종 선수들도 안 좋기는 마찬가지였다. 김강선(30, 190cm), 이승현(24, 197cm), 허일영(31, 195cm), 문태종(41, 197cm), 최진수(27, 203cm) 등이 여러 차례 3점슛을 쐈지만, 딱 3개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잭슨이 4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도 성공률이 아주 떨어졌다.

기본적으로 이날 오리온은 KGC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는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는 KGC가 더 많았다. 여기에 외각 싸움에서 밀렸고, 자유투 성공률도 뒤졌다. 턴오버도 훨씬 많았다. 이래저래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른 셈이다.

결과적으로 헤인즈의 건재함을 확인한 것은 오리온에게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한 것은 문제라 할 수 있다. 헤인즈가 없을 때 활발하고 탄탄했던 경기력이 이날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3연패라는 결과물로 돌아왔다. 오리온으로서는 희비가 한꺼번에 몰려온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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