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PO' 오리온, 동부 꺾고 정규리그 3위 확정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2.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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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이 원주 동부를 꺾고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오리온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서 80-73으로 승리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3위 오리온과 6위 동부와의 맞대결로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웃은 것은 오리온이었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활약이 빛났다. 헤인즈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25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였다. 잭슨도 재치 있는 돌파와 승부처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성은 12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성의 활약


오리온 15-동부 18

김주성(5분14초) : 6점(자유투 4점) 1리바운드

동부와 오리온은 1쿼터 초반 슛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6-4로 동부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김주성이 코트로 들어섰다. 김주성은 골밑에서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이현민과 헤인즈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김주성과 맥키네스가 점수를 추가하면서 동부는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쿼터 종료직전 잭슨의 공격을 막아낸 동부는 18-15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 헤인즈-잭슨, 오리온의 공격 이끌다

오리온 40-동부 27

헤인즈(10분) : 9점 2리바운드 1블록

잭슨(10분) : 8점(4/4) 1리바운드

맥키네스 홀로 분전 : 9점(2쿼터 전득점)

오리온은 2쿼터 재정비에 성공했다. 헤인즈가 먼저 활약했다. 맥키네스에게 속공 덩크를 허용했지만 헤인즈가 3점슛에 이어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잭슨이 활약했다. 재치있는 드리블로 수비를 흔든 후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보탰다. 또한 속공 상황에서 과감한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살아나자 국내 선수들도 힘을 냈다. 허일영이 3점슛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장재석도 점수를 보탰다. 반면 동부는 맥케네스가 기록한 9점 외에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2쿼터 동부를 압도한 오리온은 40-27로 크게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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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잭슨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3쿼터 : 추격하는 동부, 도망가는 오리온

오리온 60-동부 48

박지훈의 연속 5득점 41-50 → 46-50

추격에 찬물 끼얹은 잭슨 : 6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쿼터 들어 점수 차를 좁히려는 동부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오리온은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동부는 김주성의 3점슛과 맥키네스의 저돌적인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여기에 박지훈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46-50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잭슨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깔끔한 슛으로 동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속공을 놓치지 않으면서 60-48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4쿼터 : 잭슨과 헤인즈의 매끄러운 바통 터치

오리온 80-동부 73

4쿼터 잭슨+ 헤인즈 : 9점 3어시스트 1스틸

장재석 골밑 활약 : 6점 2리바운드

오리온은 4쿼터 좋은 집중력을 보였다. 초반 잭슨의 활약이 좋았다. 잭슨은 돌파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면서 4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장재석과 허일영에게 어시스트를 전달하면서 팀 공격을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잭슨의 활약 속에 오리온은 74-61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벤슨과 두경민에게 연거푸 점수를 빼앗기며 주춤하는 듯 했지만 교체 투입 된 헤인즈가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중심을 잡았다. 남은 시간 리드를 끝까지 지킨 오리온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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