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즈 "다저스, 외야진 적체 해소 필요하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2.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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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미국 현지에서 LA 다저스의 과제라 할 수 있는 '외야 교통정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언급하고 나섰다.


미국 LA 지역지 LA 타임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외야 적체 해소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다저스의 외야진 포화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맷 켐프를 트레이드하기는 했지만,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야시엘 푸이그, 작 피더슨, 스캇 반 슬라이크 등 외야 자원이 넘친다. 내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유망주 트레이스 톰슨까지 있다.

문제는 '솔로몬의 지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어쨌든 2015년 시즌에는 푸이그와 크로포드가 많은 경기를 결장하면서 비교적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는 했다. 하지만 2016년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금물이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LA 타임즈는 "능력과 재능, 경험을 갖춰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을 라인업에 우겨넣어야 한다. 각각의 선수들이 물음표가 붙기는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라고 전했다.

일단 푸이그는 다저스 외야진의 미래라 할 수 있다. 데뷔와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재능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79경기 출장에 그쳤고, 경기 외적인 구설수에도 휘말렸지만 그래도 푸이그는 안고 가야 할 자원이다. 게다가 푸이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감량에 성공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풀타임 1년차를 보낸 피더슨은 26홈런을 터뜨렸지만,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 편차가 극심했다. 여전히 주전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크로포드는 냉정히 말해 가치는 많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쉽지 않다. 몸값이 높다. 연봉 대부분을 보조하지 않는다면 트레이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디어의 경우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이며, 2015년 반등에 성공했기에 2016년이 기대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풀타임 주전'으로 뛴 지가 제법 됐다.

에르난데스는 내외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지만, 2루 자리에 체이스 어틀리와 하위 켄드릭이 있기 때문에 외야로 갈 전망이다. 사실상 백업이지만, 만만치 않은 타격 능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반 슬라이크 역시 플래툰으로는 상급 인재이며, 톰슨은 유망주로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LA 타임즈는 "이 외야진 7명을 놓고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은 일단 이들의 건강상태와 생산성에 달렸다. 좌타자 이디어-크로포드-피더슨과 우타자 푸이그-반 슬라이크-에르난데스-톰슨을 감안하면 플래툰도 생각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어쨌든 지금 당장 정해진 것은 없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물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다저스의 주전 외야진이 어떻게 구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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