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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세주로 떠오른 마커스 래쉬포드. /AFPBBNews=뉴스1 |
1군에 데뷔하자마자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구세주로 떠오른 마커스 래쉬포드(19)가 대폭 인상된 주급을 받게 될 예정이다.
영국 미러는 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래쉬포드에게 대폭 인상된 주급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텔레그래프 역시 "데뷔부터 센세이션을 일으킨 래쉬포드에게 맨유가 대폭 상승된 주급으로 계약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래쉬포드는 대략 주급 1500파운드(약 257만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1만 파운드(약 1715만원)에 수당이 붙은 계약을 제시했다. 1만5000파운드(약 2572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주급보다 10배 상승한 금액이다.
텔레그래프가 전한 소식도 있다. 금액이 조금 다르다. 텔레그래프는 현재 래쉬포드가 1000파운드(약 171만원)을 받고 있으며, 맨유가 2만 파운드(약 3430만원)에 달하는 주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다.
정리하면, 래쉬포드는 대략 현재 주급에서 최소 10배, 많게는 20배 넘는 주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1997년 10월 31일생으로 현지 기준으로 아직 만 18세인 래쉬포드에게 대박 계약을 안겨주는 셈이다. 딱 두 경기만 뛰었을 뿐인 래쉬포드지만, 이 두 경기가 팀 내 위상을 완전히 바꿔놓은 모양새다.
래쉬포드는 지난 26일 미트윌란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군 데뷔무대를 가졌다. 당초 앙토니 마시알(21)이 나설 계획이었지만, 경기전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며 래쉬포드가 출전하게 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래쉬포드는 역전골과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1군 데뷔 무대에서 두 골을 폭발시켰다. 맨유는 래쉬포드의 활약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런 래쉬포드의 기세는 프리미어리그에도 이어졌다. 래쉬포드는 28일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날 맨유가 만든 3골을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냈다고 해도 무방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던 셈이다. 맨유는 이날 아스널에 3-2로 승리하며 리그 5위에 복귀했다.
이런 래쉬포드에게 맨유가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팀 유스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면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 1만5000에서 2만 파운드라면 맨유에게 그리 큰 부담이 되는 주급도 아니라 할 수 있다. 과연 큰 폭의 주급 인상이라는 떡을 손에 쥔 래쉬포드가 이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