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종료' 두산 김태형 감독 "새 얼굴 발굴, 유망주 성장이 최대 성과"(일문일답)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6.03.04 10:23
  • 글자크기조절
image
두산 김태형 감독과 선수단.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4일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새 얼굴 발굴을 최대 성과로 꼽으면서도 김현수의 공백과 불펜진의 불확실성을 걱정했다. 두산은 6일과 7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8일부터는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캠프 성과를 꼽자면?

▶이번 캠프의 최대 성과는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과 지난 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의 성장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시범경기까지 지켜 볼 생각이다.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한 가지 성과는 이렇다 할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고생이 많았다.

-전지훈련 연습경기 결과가 별로 좋지 않았다.


▶물론 연습경기라도 이기면 좋겠지만, 아직은 시즌을 구상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미흡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는 점은 도움이 된다.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도 많은 부분을 느꼈을 것이다. 선수들이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경쟁, 특히 좌익수와 1루수, 그리고 지명타자 경쟁이 치열한데?

▶아직도 선수들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범경기까지 지켜 볼 생각이다. 다만 마음 속으로는 대체적으로 구상을 끝냈다. 좌익수와 1루수, 그리고 지명타자까지 여러 조합을 생각 중이다.

-올 시즌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역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의 공백과 중간 계투진의 불확실성이 가장 염려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올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는?

▶투수 쪽에서는 김강률과 노경은이다. 강률이가 지난 해 부상 전에 보여준 모습만 보여 준다면 좌완 위주인 불펜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5선발 후보인 경은이가 자리를 잡아주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야수 쪽에서는 오재원이다. 사실 파이팅이 좋은 재원이가 지난 해에는 잔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재원이가 부상 없이 활약해 준다면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지난 해 우승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지난 해와 비교한다면?

▶지난 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우승보다 못한 목표를 세울 수는 없다. 오히려 지난 해에는 감독 1년 차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했는데, 2년 차가 되고 지난 해 우승도 했기 때문에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과거 선배 감독님들이 좋은 성적을 내시고도 앓는 소리를 하시던 이유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웃음) 지난 해 우승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확실히 있다. 하지만, 나만 평정심을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