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점' 안드레 에밋 "오늘 하루만 기뻐할 것"

안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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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에밋.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안드레 에밋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뒤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에밋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KGC와의 4차전에서 4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덕분에 KCC는 113-92로 승리하면서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 후 에밋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다. 감독님 그리고 선수들이 몯 준비를 잘해 이길 수 있었다. 오늘 하루정도만 기뻐할 것이다. 다음부터는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CC는 고양 오리온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에 대해서 에밋은 "오리온은 굉장히 좋은 팀이다. 선수들도 좋다. 조 잭슨이 굉장히 빠르다. 수비에서는 압박도 좋다. 비디오를 보고 공부를 해서 잘 대처하겠다. 헤이즈도 득점을 할 줄 아는 선수다. 하지만 약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수비에 대해서는 "누가 저를 막을지는 모르겠다. 오리온이 스위치 수비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막던 준비를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에서 뛸 때보다 팀 동료들하고 마음이 잘 맞는다.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에밋은 하승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승진이 있기 때문에 공격이 잘되는 것 같다. 하승진은 단순히 키가 큰 것이 아니라 영리한 경기를 할 수 있다. 저와의 호흡도 좋다. 그래서 공격이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