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KCC-오리온, 역대급 공격 농구 펼칠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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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에밋(왼쪽)과 조 잭슨. /사진=KBL 제공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KBL에서 공격력이 강하다고 꼽히는 두 팀이 만난만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화끈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KCC와 오리온은 수비보다는 공격에 많은 비중을 두는 팀이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에밋은 정규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서도 맹활약을 펼치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KCC의 또 다른 해결사 전태풍도 재치 있는 드리블로 공격적인 농구를 구사한다. 여기에 하승진-허버트 힐로 이어지는 트윈타워도 골밑에서 강력한 화력을 뽐낸다.

오리온도 만만치 않다. 오리온도 기본적으로 공격 성향이 강하다. 높이가 낮기 때문에 지공보다는 빠른 템포로 공격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다. KBL 최고의 가드로 떠오른 조 잭슨이 상대 수비를 무너트린 뒤 외곽에 있는 선수들에게 공을 내준다. 오리온의 포워드들은 대부분 3슛이 장착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잘 놓치지 않는다. 더불어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언제든지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 애런 헤인즈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KCC보다 먼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상대 가리지 않고 우리 농구를 하겠다. 공격 쪽에 조금 더 비중을 둘 것이다"면서 공격 농구를 예고했다. 이승현도 "공격적에서는 KGC든 KCC든 밀리지 않을 것 같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80~90점대 득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KCC 추승균 감독도 공격에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KCC는 공격력이 강한 팀이다. 하지만 수비측면에서 어느 정도 돼야 공격이 잘 풀린다고 생각한다. 공격적으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비를 하나하나 다져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하승진도 "오리온보다 KCC가 공격에서 더 우세할 것이다. 에밋이라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 말고는 이유가 없다. 에밋 때문에 파생되는 공격이 굉장히 많다"고 했다.

오리온과 KCC는 공격 지향적인 농구를 하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오리온은 신장이 좋고 슛이 좋은 포워드를 활용해 공격을 풀어간다. 그에 반해 KCC는 에밋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간다. 서로 다른 농구를 펼치기 때문에 그만큼 승자를 예측하기도 힘들다. 화끈한 공격을 자랑하는 오리온과 KCC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어떤 농구를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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