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한 번만 지고 우승하겠다"

KBL센터(논현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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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전주 KCC에 1패만을 허락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추일승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L센터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이전 미디어데이에서 한 번만 지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번만 지고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일승 감독은 "정말 오랜만에 이 자리에 올라왔다. 구단, 선수, 저를 포함해서 갈구했던 자리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보여주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추일승 감독의 일문일답


▶추의 전쟁이라고 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문의 영광이다. 흔치 않은 성씨인데 반갑다. 그것만큼 경기도 재밌게 하겠다.

▶안드레 에밋을 어떻게 수비할지?

-상당히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다. 아무리 수비를 한다고 해도 자기 득점을 가져가는 선수다. 차라리 다른 선수들 수비를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계속 고민 중이다. 뭔가를 선택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기량이 출중한 선수다.

▶추승균 감독의 강점과 약점은?

-집안의 자랑이다. 첫 해 감독을 맡아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갖고 선수들을 융화시켜 정규리그를 우승시켰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문에서 배울 것이 많다. 선수 생활을 지켜봤지만 성실하게 생활을 하면서 보여준 것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따르는 것 같다. 인간적인 부문은 저희 집안이 다 좋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기본적으로 KCC가 빈틈이 없다. 전태풍 선수는 덩크슛을 허용하자. 하승진한테는 3점을 허용하자는 생각이다. 상대가 이런 부문을 공략하면 힘들어질 것 같다. 4강에서 짜임새 있게 올라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가면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몇 차전까지 예상하는가?

-1번만 지고 올라가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번만 지고 이기겠다.

▶우승공약은?

-다음 시즌 개막 첫날 입장객들에게 초코파이를 돌리겠다.

▶송교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승진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송교창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강심장인 것 같다. 나오면 자기 몫을 해줄 선수다.

▶알파고의 대국을 보고 느낀 점이 있나?

-이세돌 9단은 기풍이 오픈돼 있는 상태였고 알파고는 그렇지 않았다. 이세돌 9단이 예측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KCC농구를 봤을 때는 기본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경우의 작전이 있다. 그것을 뛰어넘으면 당황할 것이다. 몇 가지 예상을 하고 있다. 바둑하고는 다른 것 같다.

▶잭슨이 신명호에게 막혔을 때 헤인즈를 어떻게 활용할 것 인가?

-막히면 굳이 잭슨을 고려하지 않겠다. 국내 가드를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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