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추승균 감독 "선수 때와 달리 쉽게 갔으면 좋겠다"

KBL센터(논현동)=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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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 감독. /사진=KBL 제공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이 선수 시절 징크스를 털고 감독 첫해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쉽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추승균 감독은 17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선수 때 정말 어렵게 우승했다. 꼭 마지막까지 가서 우승했다. 처음 감독이지만 쉽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선수시절 총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험난했다. 마지막 7차전까지 접전이 펼쳐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추승균 감독은 감독으로서 처음 시즌을 맞이하지만 선수 시절의 징크스를 날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추승균 감독은 "4강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친 뒤 챔피언전에 임한다. 분위기가 좋다.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크다.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재밌고 박진감 넘치게 즐겁게 임해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추승균 감독의 일문일답.

▶추의 전쟁이라고 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희한하게 추일승 감독과 같은 성씨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하겠다. 성씨에 의해서 언론에서 이슈가 되는 부문이 있었다. 좋은 것 같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하겠다. 이겼을 때 이름을 잘 써주길 바란다.

▶조 잭슨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일단 정규리그 때보다는 슛 확률이 높아진 것 같다. 스피드가 워낙 좋다. 될 수 있으면 공을 못 잡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고민 중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워낙 잘했다. 계속 연구하고 생각하고 있다. 공을 못 잡게 해서 밸런스를 무너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일승 감독의 강점과 약점은?

-차분하시다. 공부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전술적인면과 여러 방면에서 변화를 많이 주는 것 같다. 인간적으로는 많이 대화를 안했지만 좋으신 분이라고 알고 있다. 경기 끝나고 만나서 대화를 하겠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일단 4강전을 치르면서 포워드진들의 경기 시간이 적어 걱정이 된다. 오리온의 포워드가 워낙 좋아서 그것을 어떻게 봉쇄해야하는지가 고민이다. 연습을 하면서 그런 것들이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포워드 식스맨들이 활약해 줘야 할 것 같다.

▶몇 차전까지 예상하는가?

-잘모르겠다. 6강하고 4강전에서 오리온이 워낙 잘했다. 하지만 저희도 4강전에 잘했다. 1차전 경기가 잘 풀리면 일찍 끝날 것 같다. 선수 때 정말 어렵게 우승했다. 꼭 마지막까지 가서 우승했다. 처음 감독이지만 쉽게 갔으면 좋겠다.

▶송교창을 어떻게 쓸 것인가?

-교창이가 신장이 좋다. 그리고 스피드도 있다. 다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왔다. 아마추어 때도 결승 무대에서 뛰었지만 그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1차전 때 상황을 보면서 투입을 할 것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주축선수로 뛰어야 한다. 뛰게 되면 한 가지만 하라는 주문을 하겠다. 잘 이용하겠다.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원한다.

▶알파고의 대국을 보고 느낀 점이 있나? 예측이 안 되는 선수가 있나?

-바둑은 잘 모른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이 표정으로 많이 보였다. 감독은 선수들하고 같이 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제 표정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이 달라진다. 그런 부문을 배웠다. 오리온은 두 팀으로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전력이 좋다. 예측하기가 어렵다.

▶잭슨을 막기 위해 신명호를 어떻게 쓸 것인가?

-신명호뿐만 아니라 김태술, 전태풍도 있다. 잭슨이 공격을 풀어나가면서 파생되는 부문이 많다. 계속 생각 중이다. 파생되는 부문을 줄여야 한다. 명호가 수비면에서는 좋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문이다. 경기 때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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