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12점' 문태종 "김민구 야유? 의식했다..응원 큰 힘"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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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종.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문태종이 전주 KCC 김민구에게 쏟아진 야유를 의식했다고 했다. 하지만 야유보다는 팬들의 응원이 팀에 도움이 됐다고 기뻐했다.


문태종은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서 12분36초를 소화하면서 1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2점 중 10점이 2쿼터에 나왔다. 덕분에 오리온은 92-70으로 KCC를 꺾고 시리즈서 2승1패 우위를 가져갔다.

문태종은 지난 1차전에서 김민구와 신경전을 벌였다. 김민구가 문태종을 수비하는 경우에서 팔이 엉켰고 이 과정에서 김민구가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김민구가 문태종에게 사과를 했지만 오리온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3차전 오리온의 홈에서 열린 경기서 오리온 팬들은 김민구가 공을 잡을 때마다 큰 야유를 보냈다.

경기 후 문태종은 "(김민구에 대한 야유를) 의식은 했다. 하지만 야유라서 의식하진 않았다. 팬들이 감정을 표출하고 응원을 하면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좋은 승리였다. 2차전 기세를 이어갔다. 다음 경기에도 승리했으면 좋겠다"면서 "수비가 잘되고 있는 것 같다. 김동욱이 에밋을 잘 막고 있다. 3점슛도 잘 들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의 슛감을 되찾아가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비 중 KCC 허버트 힐과 매치업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1대1로 힐을 막을 수는 없다. 팀에서 도움 수비를 준비했다. 나름대로 한 방향으로 몰기로 한 약속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태종은 "지난 2경기서 승리했던 것을 그대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KCC가 팀을 제대로 막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하던 대로 하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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