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선수' 김동욱 "행운의 슛 들어가면서 경기 잘 풀렸다"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3.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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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사진=KBL 제공





고양 오리온 김동욱이 행운의 슛이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기뻐했다.


김동욱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3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동욱은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면서 외곽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2쿼터 시간에 쫓겨 자세가 무너진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김동욱의 활약을 앞세운 오리온은 92-7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전주에 가서 1승1패를 거두고 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3, 4차전 다 이기자는 각오를 다졌는데 3차전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3점슛에 강점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 코치님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신다. 오늘은 무리하게 던지기 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던졌다. 던지고 나서 감이 좋았다. 행운의 슛이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팀의 슈터를 보면 트랜지션 상황에서 빼준 뒤 던지는 슛이 정확하다. KCC 선수들이 백코트가 느리다 보니 그런 부문에서 찬스가 난다. 많은 연습을 했기 때문에 슛 성공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이날 빠른 공격을 통해 KCC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이에 대해서 김동욱은 "트랜지션 경기를 하는 것이 좋다. KCC가 큰 선수들이 많다. 백코트가 잘 안되기 때문에 빠른 공격으로 2차 공격을 하는 것이 좋다. 나머지는 패턴으로 조직적으로 해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리온은 챔피언결정전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당초 골밑 신장이 큰 KCC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 김동욱은 "상대가 키가 커서 박스아웃 체크를 안한다. 박스 아웃에 막히면 리바운드를 잡기 어렵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서는 들어가면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뛰어 들어가다 보니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태풍이 자신을 막는 것에 대해서는 "전태풍 선수가 마크하면 포스트 업으로 들어갈 수 있고 도움 수비가 오면 밖으로 빼줄 수 있다. 또한 팀 선수들이 다 슛을 던질 수 있어서 유리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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