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는 없나? 마성의 이서진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6.04.11 15:26 / 조회 : 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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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진 주연 MBC 주말극 '결혼계약'/사진=MBC 화면캡처


"이혼해줄께요. 그렇게 원하면 해줄께요. 근데 그냥 내 곁에 있으면 안돼요? 내가 다 잘 못했어요. 나 한 번만 봐줘요...난 도저히 당신 포기 못하겠어요..." (이서진 '결혼계약' 극중 대사)

"절대 포기 하지 마세요."(시청자)

배우 이서진(45)의 눈물이 시청자를 울렸다. 시청자가 응답했다. 포기하지말라고. 이서진이 뜨겁게 조명되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기 광풍을 유발한 송중기 둘째가라면 서럽다. MBC 주말극 '결혼계약'(극본 정유경· 연출 김진민·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이서진의 호연은 여심을 요동쳤다. 지난 10일 방송분에서 절정에 달했다. 불혹을 넘긴 이서진이기에 농익은 매력이 배가 됐으며, 두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연기가 아닌 실제 상황 같았다. 자신을 외면하는 사랑하는 사람(유이)을 향한 절규가 그대로 전달됐다. 유아 앞에서 눈물로 사랑을 구걸했다가 화를 내며 떼를 쓰기도 했다가…, 이서진이 아니였으면 탄생되지 못했을 정통 멜로 남자 주인공 캐릭터다. 시청자는 100% 몰입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는 시청자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호평 일색이다.

1999년 SBS 드라마 '파도 위의 집'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서진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2010년 후크엔테인먼트(대표 권진영)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그는 예능프로그램으로도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그간 가공된 차가웠던 이미지는 친숙한 옆집 오빠 같은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성실함으로 CF계도 접수했다. 현재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결혼계약'으로는 정상의 배우임을 과시했다. '이서진이 연기를 이렇게 잘했나'싶을 정도의 감탄와 '멜로는 역시 이서진'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17세 연하의 아리따운 걸그룹 출신 배우 유이와 '연인' 연기도 빛이 난다. '마성의 남자' 이서진이다.

이서진을 향한 업계 안팎의 호평은 노력의 결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서진의 극중 캐릭터 몰입은 곁에서 지켜보기 무서울 정도. 스타뉴스 취재결과, 촬영을 하는 동안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 최근에는 결국 병원에서 링거를 맞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서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시청자들의 호평에 감사하다. 이서진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진의 매력 발산이 배가 됨에 따라 시청자들은 단 4회만을 남겨둔 '결혼계약' 종영에 대해 아우성이다. 16회 방송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 이 드라마는 당초 평일 오후 미니시리즈로 계획된 드라마다. 이에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아쉽기 그지 없다. 드라마에서든 현실에서든 쭉 보고 싶은 이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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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진 /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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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콘텐츠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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