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라인' 정근우-이용규, 시너지 나오지 않았다

대전=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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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왼쪽)과 이용규. /사진=OSEN





한화 이글스가 정근우와 이용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진을 가동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12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나란히 1번 타자(2루수)와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2-8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정근우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용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그 동안 이용규의 부상으로 인해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진을 가동하지 못했다. 이용규는 지난달 25일 kt와의 시범경기 도중 7회 김사율의 공에 왼쪽 손목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뼈에 금이 가거나 하는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이용규가 부상에서 충분히 휴식할 시간을 부여했다.

이용규의 공백은 확실히 컸다. 한화에는 이용규를 대신할 만한 자원이 없었다. 1번타자 정근우가 타율 0.368, 출루율 0.400을 기록했지만 한화의 2번 타자 타율이 0.172로 부진하면서 공격 흐름이 끊겼다. 1번 타자와 중심타선을 이어줘야 하는 2번 자리가 제 역할을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용규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3일 훈련만을 소화하고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전 "이용규는 3일 훈련을 하나 10일 훈련을 하나 똑같은 선수다. 선발로 내보내겠다"며 이용규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이용규는 "밸런스가 아직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생각해봐야 고민만 많아진다. 경기에서 마음에 드는 타구가 나오면서 감각을 찾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이용규의 시너지는 나오지 않았다. 일단 정근우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정근우는 두산의 선발 보우덴을 공략하지 못했고 두산 불펜들을 상대로도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용규도 경기 초반 감각을 찾지 못했다.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연이어 범타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1루서 보우덴의 7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었다.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고 두 선수는 한화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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