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브아걸 10주년 프로젝트 기획..'최장수' 무게감"(인터뷰③)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6.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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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스틱 엔터테인먼트


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가인 나르샤 제아 미료)의 제아(35·김효진)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것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15일 솔로 싱글 '나쁜 여자' 발매에 앞서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제아는 "(현재 활동하는 걸 그룹 중) 10년이 된 걸 그룹이 아예 없다더라"며 "그 의미만으로 중요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제아는 "우리와 같이 음악을 들어오면서 성장하신 팬들이 있다"며 "여전히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넷이서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 미소가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2006년 1집 '유어 스토리'(Your Story)로 데뷔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현존하는 국내 '최장수' 걸 그룹이다. 2001년 데뷔한 쥬얼리가 지난해 해체를 공식화하면서 타이틀을 넘겨받게 됐다.

제아는 "아직 우린 신세대인 것 같은데, 10주년이라고 하면 오그라들고 미칠 것 같다"며 "무게감이 더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한편으론 같이 시작했던 분들이 많이 없어져서 서글프다"며 "요즘엔 방송국 가면 좀 민망하다. 우연히 백지영 언니라도 보면 너무 반갑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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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스틱 엔터테인먼트


10년간 가수 활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방송국이 놀이터 같이 느껴질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음악적으로 스스로에게 감탄할 때는 없다. 하지만 방송에서 멘트가 많이 늘었다고 느낀다"며 "처음 보는 분들과 방송을 하더라도 친구같이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됐다.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제아는 브라운아이드걸스가 10년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멤버들"을 꼽았다.

그는 "끝까지 같이 가고 싶어도 회사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며 "그러 면에서 우린 운도 좋았던 것 같다. 대중에게 잊혀 지면 (활동을) 못할 수도 있는데, 우린 2년 주기로 꾸준히 나왔다. 멤버들의 개성도 각기 다르고, 활동 방면도 달라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제아는 팀 리더로서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평소 할 말은 다 하는 편이라 잡음이 있으려다가도 없는 것 같다"며 "뺑뺑 돌려서 얘기하기 보다는 다 오픈한다. 무엇보다 멤버들 모두 의리가 있는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제아는 올해 브라운아이드걸스 1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제아는 "앨범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2가지 정도 재밌는 것들을 부사장께서 기획하고 있다"며 "10주년이 어찌 보면 대단한 거니까 팬들은 물론 팬이 아니신 분들이라도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제아는 15일 보컬과 프로듀싱 역량을 녹여 낸 새 솔로 싱글 '나쁜 여자'를 발표한다. 제아의 솔로 신곡은 지난 2013년 첫 솔로 앨범 '저스 트 제아'(Just Jea)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싱글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이 참여한 타이틀곡 '나쁜 여자'와 제아가 작곡한 '눈물섬' 등 2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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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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