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한 장원준을 칭찬했다.
장원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2실점으로 통산 99승째(시즌 2승)를 수확했다. 덕분에 두산은 3-2로 kt를 꺾고 6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장원준의 컨디션은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kt타선에 고전하면서 위기가 많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장원준은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을 최소화했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태형 감독은 20일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전날 경기서 4회부터 불펜 몸을 풀도록 시기했다. 장원준의 공이 초반부터 밋밋하게 들어갔다. 하지만 꾸역꾸역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3-2로 앞서던 5회 수비 때 장원준은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계속 불안했다. 이때 장원준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선발로 나섰다. 그 상황에서 장원준 정도의 선수라면 그냥 가야한다. 본인이 납득할 때 내려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6연승으로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기록을 신경 쓰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연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리듬이 좋은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