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수원] '2홈런 16안타 폭발' 두산 7연승..kt 4연패 수렁

수원=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4.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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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두산 베어스가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kt위즈를 꺾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2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트리면서 13-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상승세를 계속 유지했고 kt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7피안타 2피홈런 11탈삼진 4실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니퍼트는 이날 11탈삼진을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반면 kt 선발 주권은 4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데뷔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 선발 라인업


두산 :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민병헌(우익수)-에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박건우(좌익수)-김재호(유격수). 선발투수는 니퍼트.

kt : 이대형(중견수)-하준호(좌익수)-마르테(3루수)-유한준(우익수)-이진영(지명타자)-김상현(1루수)-박경수(2루수)-김종민(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는 주권.

◆ kt, 기동력+홈런 2방으로 초반 분위기 주도하다

kt는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안타를 때려냈다. 하준호의 타석 때 이대형이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니퍼트를 흔들었다. 하준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후속 마르테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타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3회말 kt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1사 후 전날 홈런을 터트렸던 유한준이 이날 경기서 또 하나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니퍼트는 주춤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서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김상현이 타석에 나섰다. 김상현은 니퍼트의 4구째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쳐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덕분에 kt는 4-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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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 두산의 무서운 저력..민병헌 3점포로 승부 원점

두산은 kt의 공격에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4회초 1점을 만회하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에반스가 볼넷을 나갔고 양의지가 안타를 기록하면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공격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하지만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오재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두산은 계속해서 kt를 몰아쳤다. 그리고 5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선발 주권의 영점이 흐트러진 것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허경민, 정수빈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민병헌이 타석에 나섰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민병헌은 2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민병헌의 홈런으로 경기는 4-4가 됐다.

◆ 두산 대타 작전 성공..최주환의 역전 2점포

두산은 6회초 승부수를 띄웠다. 오재일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건우의 대타로 최주환을 내세운 것.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대타 그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최주환은 kt의 두 번째 투수 고영표의 4구째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대타 작전에 성공한 두산은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 두산, '빅이닝' 7회로 승부에 쐐기를 박다

상승세를 탄 두산의 공격은 막을 수 없었다. 7회초 만루에서 양의지가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더했다. 오재원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로 공격을 이어갔다. 조수행이 안타를 치면서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재호와 허경민이 연달아 안타를 터트리면서 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정수빈의 타석 때 실책이 나오면서 2루에 있던 김재호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8회초 1점을 추가한 두산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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