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맨유전 변수 극복하고 창단 첫 우승 이룰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6.05.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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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가 우승을 향해 달린다. /AFPBBNews=뉴스1





레스터시티가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핵심 공격수인 제이미 바디가 징계로 나올 수 없지만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레스터시티는 1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레스터시티는 22승10무3패, 승점 76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토트넘(19승12무4패, 승점 69점)과의 승점 차는 7점 차다.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1승만 거두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레스터시티는 이번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레스터시티 공격의 핵심 바디가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바디는 올 시즌 22골을 넣으면서 레스터시티의 득점 중 1/3가량을 책임졌다. 승리를 위해 골이 필요한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평균실점 0.88을 기록한 맨유전서 바디의 공백을 느낄 수도 있다.


또 다른 변수는 맞상대 맨유의 위치다. 맨유는 17승8무9패, 승점 59점으로 리그 5위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탑4에 들어가야만 한다. 맨유는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아스널를 승점 5점 차로 뒤쫓고 있다.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한다면 승점을 2점 차로 단숨에 줄일 수 있다. 레스터시티는 탑4에 진입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맨유를 상대해야 한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레스터시티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특히 지난 25일 징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디 없이 스완지시티를 4-0으로 꺾은 것은 주목할 일이다. 레스터시티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스완지시티의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리야드 마레즈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바디를 대신해 나선 레오나르도 우조아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바디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팀의 중심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빠졌지만 레스터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초반 레스터시티가 돌풍을 일으킬 때만 해도 시즌 후반에 가면 기세가 꺾일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이러한 예상을 비웃듯 시즌 후반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뽐내면서 1위 자격을 증명해내고 있다. 레스터시티가 우승 직전에 만난 맨유라는 산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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