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정다빈 "전지현 언니 아역 꼭 해보고 싶다"(인터뷰②)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어린 옥녀 역 정다빈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6.05.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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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다빈/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①>에서 계속

'옥중화'에서 진세연(옥녀 역)의 아역을 맡은 정다빈은 당당하지만 밉지 않은, 볼 수록 도와주고 싶은 매력을 가졌다. 거듭 다가오는 역경도 꿋꿋이 이겨내는 역할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003년 한 아이스크림 CF로 연예계에 데뷔했던 정다빈은 그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스타들의 아역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다빈은 2008년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최지우(이마리 역)의 아역을 맡은 후 '미스 리플리'(2011년)에서 이다해의 아역, '유리 가면'(2012년~2013년)에서 서우의 아역, '총리와 나'(2013년)에서 채정안의 아역,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황정음의 아역으로 등장해 각기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녀가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캐릭터로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의 아역'으로 기억되는 일이 더 많았다. 배우로 이런 부분이 아쉬울 법도 한데 정다빈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아역으로 시작했으니까, 지금 나이에 아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의 아역이라고 해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캐릭터는 가리지 않고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다빈은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스타의 아역은?'이란 질문에 "전지현 언니"라고 당차게 말했다. 오래 전부터 전지현의 팬이라는 그녀는 "(전)지현 언니는 캐릭터가 발랄하다. 그리고 예쁘고 청순하다. 그래서 언니 아역을 맡아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삶에 연기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정다빈은 '연기 롤모델'로 김해숙을 손꼽기도 했다. 그녀는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2010년)에서 김해숙 선생님과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그 때 제가 본 선생님은 어떤 연기를 해도 잘 어울렸다. 정말 닮고 싶다"며 "저 또한 어떤 캐릭터를 맡더라도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소화해 내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이 있는 정다빈은 "지금은 연기가 저한테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 됐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다"며 "어릴 때 촬영장에 가면 졸립고 피곤했다. (연기를) 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다니면서부터 (촬영) 안 하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그 때부터 재미를 느끼고, 지금까지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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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다빈/사진=임성균 기자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앞으로도 계속 배우로 활동을 해야 된다는 정다빈이다. 그녀는 20대가 되면 지금까지와 다른 색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악역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면서 "성인이 되면 '왔다! 장보리'의 악녀 연민정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물론, 제가 노력을 많이 해서 내공을 쌓은 후 해야 된다. 악역은 어려울 것 같지만,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옥중화'를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는 정다빈은 "'옥중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저를 관심 있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배우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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