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도루 빈도, 뒤로 갈수록 더 늘어날 것"

대전=국재환 기자 / 입력 : 2016.05.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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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14도루로 팀 도루 부문에서 최하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 도루 1위 넥센 히어로즈(31도루), 2위 롯데 자이언츠(29도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도루가 아닌 방법으로 점수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많은 만큼, 굳이 시즌 초반부터 도루로 힘을 뺄 필요는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라면 올해도 도루를 많이 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타선에 박석민이 가세했고, 중심타선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만큼 굳이 무리해서 초반부터 도루에 열을 올릴 필요는 없다. 전준호 주루코치와도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도루가 아니더라도 주자를 모아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도루에 크게 집중하지는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유일하게 200도루 이상(204도루)을 기록하며 발야구의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페이스가 저조한 편이다. 박민우, 이종욱, 김종호, 김준완, 나성범, 테임즈 등 얼마든지 뛸 수 있는 자원들이 있으나, 체력을 비축하겠다는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도루 시도가 저조한 편이지만, 김경문 감독은 시즌이 지날 수록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뒤로 갈수록 분명히 도루 빈도는 늘어날 것이다"고 예고했다.


아직 도루를 아끼고 있다는 점은 NC가 자신들의 장점 중 하나를 숨기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공수 양면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발야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NC의 위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C는 이날 경기에 김준완(좌익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이종욱(중견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재크 스튜어트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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