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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시윤, 김새론/사진=이동훈 기자 |
살벌하지만 달콤한 기운을 가진 '마녀보감'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종합편성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연출 조현탁, 제작 아폴로픽쳐스·드라마하우스·미디어앤아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 분)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윤시윤, 김새론, 이성재, 염정아, 곽시양, 문가영, 장희진과 제작진이 참석해 작품의 관전 포인트 및 시사영상을 공개해 첫 방송에 거는 기대감을 높였다.
시사영상에서는 서리의 출생 비밀, 서자라는 운명에 한량처럼 살아가는 수재 허준의 운명이 공개됐다. 또 저주를 다스리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무녀 홍주(염정아 분), 하늘을 섬기며 재앙을 물리치는 최현서(이성재 분)의 갈등과 대립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 외에 슬픈 운명의 왕비 중전심씨(장희진 분)가 잘못된 모성애로 서리를 위협하는 모습이 공개돼 흥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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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보감' 제작발표회 현장/사진=이동훈 기자 |
'마녀보감'을 이끌어 갈 주요 배우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판타지, 멜로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예고했다. 또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윤시윤(30)은 14살 연하 김새론(16)과 호흡에 대해 "제가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달콤, 순수함을 언급하면서 애틋한 멜로를 예감케 했다.
김새론은 "(윤시윤과)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로 찰떡궁합을 알렸다. 이외에 이성재는 염정아의 대사 한 마디가 가슴에 쩍쩍 달라붙는다는 표현을 하며 두 사람이 극중 보여줄 첨예한 대립 구도를 기다리게 했다.
윤시윤, 김새론과 삼각관계를 그리게 될 풍연 역의 곽시양은 "코믹적인 요소, 멜로도 있고 슬픔도 있다. 시청자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치유할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며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드라마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말로 작품의 성공을 기대했다.
배우들도 기대하고 있는 '마녀보감'은 마녀의 등장,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허준의 청춘이 관전 포인트다. 저주에 마녀가 되는 비운의 공주 서리, 훌륭한 인품을 소유한 조선 최고의 의사로 불리는 허준의 청춘은 기존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시작은 살벌, 극 전개가 이어질 수록 달콤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 '마녀보감'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