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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진구/사진=영화 '할머니는 일학년' 스틸컷 |
배우 김진구가 뇌출혈 수술 후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1세.
고 김진구가 출연했던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제작 삼화네트웍스·IHQ) 측 관계자는 11일 오후 "김진구 씨가 지난 4월 5일 경상북도 울진에서 진행된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 후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고인은 드라마 촬영을 마친 후 함께 했던 단역 배우들과 서울로 귀가하려다 포항에서 기차를 타려고 했다. 포항에서 몸이 좋지 않아 포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뇌출혈 진단이 나와 수술을 받은 후 회복 과정에서 호흡곤란으로 4월 6일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한 차례 뇌출혈로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도 일어나시길 바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후반부에 한 차례 등장할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애도하는 자막을 내보낼 것"이라며 "비보를 접한 후 제작진, 제작사 관계자들이 직접 조문을 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 김진구는 1971년 KBS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이재수의 난', '플란다스의 개', '라이방', '오아시스', '오구', '목포는 항구다', '친절한 금자씨', '마더', '할머니는 일학년', '도희야'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