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CHC전 4타수 무안타.. 팀은 4-9 패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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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무안타에 그친 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킹캉' 강정호(29)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팀도 크게 패하고 말았다.


강정호는 14일 새벽 3시 2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201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지난 7일 부상자 명단 복귀와 동시에 경기에 나섰다. 기나긴 재활 끝에 다시 밟은 빅 리그 무대였다. 연타석 대포를 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기용을 두고 이틀 선발-하루 휴식(혹은 대타) 출전의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강정호는 7일과 8일 선발로 나선 이후 9일은 대타로 나서 한 타석을 소화했다. 이후 10일 선발로 나섰고, 11일 휴식을 취한 뒤 12일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후 13일은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었고, 강정호는 14일 다시 선발로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안타가 없었다. 지난 12일 경기에서는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날은 침묵하고 말았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컵스 선발 제이슨 해멀. 강정호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또 한 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터 박스에 섰다. 상대는 여전히 해멀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안타는 없었다.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이 됐다.

2-8로 뒤진 6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8회초 네 번째 타석 역시 안타 없이 뜬공에 그쳤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가 4-9로 패했다. 4회말 무사 1,2루에서 에디슨 러셀에게 좌월 3점포를 맞으며 0-3이 됐다. 5회말에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0-5가 됐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데이빗 로스에게 3점 홈런을 다시 얻어맞고 0-8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6회초 공격에서 그레고리 폴랑코의 2루타와 스탈링 마르테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마르테가 도루를 성공시켰고, 이때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8이 됐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적시타로 2-8을 만들었다.

이후 8회말 덱스터 파울러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2-9로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9회초 앤드류 매커친이 투런 홈런을 때리며 4-9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4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4볼넷 7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고, 패전투수가 됐다. 구심의 판정에 흔들린 탓이 컸다. 타선에서는 맥커친이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폴랑코와 마르테가 나란히 2안타를 쳤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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