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맷 부시, 12년 만에 메이저리그 콜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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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맷 부시. /AFPBBNews=뉴스1





신인드래프트 1순위 출신의 맷 부시(30)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12년이 걸렸다. '타락한 유망주'로 불렸지만 돌고 돌아 빅 리그까지 올라왔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마이너리그 우완 불펜투수 맷 부시와 계약을 맺는다. 12년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의 부시는 더블A 프리스코에서 콜업된다"라고 전했다.

텍사스는 부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딜라이노 드실즈를 트리플A 라운드 락으로 내렸다.

이로써 부시는 무려 12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샌디에고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지만, 논란도 있었다. 제러드 위버, 스티븐 드류 등이 있었지만, 샌디에고는 이들을 제치고 부시를 뽑았다.


프로 입단 후 부시는 각종 논란을 일으켰다. 술 때문이었다. 싸움도 잦았다. 샌디에고 구단은 교육 리그 동안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탬파베이 시절이던 2012년에는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며 3년간 감옥 생활도 했다. 1순위 출신 유망주의 몰락이었다.

이후 부시는 지난 오프시즌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당초 지명 당시에는 유격수였지만, 2007년부터 투수로 전향했다. 올 시즌은 더블A 프리스코에서 불펜투수로 뛰며 12경기에 출전해 17이닝을 소화했고,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2.6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8탈삼진-4볼넷으로 탈삼진-볼넷 비율도 좋다.

부시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제몫을 해준다면 텍사스로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부시도 우여곡절 끝에 빅 리그에 올라온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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