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호세 페르난데스, 트레이드 타깃 No. 1"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6.05.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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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의 젊은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부가 진행중인 가운데 아직까지는 굵직한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어떤 트레이드든 일어날 수 있다. 현지에서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발투수 10명을 꼽았다. 1위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다.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선발투수가 필요한 팀들과 10명의 트레이드 타깃 선발투수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그리고 타깃 1순위로 호세 페르난데스를 언급했다.

ESPN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워싱턴과 7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다가올 FA 시장에서 선발투수층은 약해졌다. 리치 힐, 클레이 벅홀츠, 앤드류 캐시너, 바톨로 콜론, 맷 레이토스, 호르헤 데 라 로사, 제러드 위버 등이 있지만, 에이스감은 없다. 선발진 강화를 노리는 팀들이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트레이드 첫 손에 꼽히는 선수가 페르난데스다. 마이애미의 에이스인 페르난데스는 어느 팀이나 탐낼 수 있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토미 존 수술에서 지난해 복귀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중이다.


2013년 신인왕 수상 당시의 모습과 비교하면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당시 28경기,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균 95.77마일(약 154km, MLB 스탯캐스트 기준)의 폭발적인 강속구와 날카로운 커브의 조합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팔꿈치 수술 이전과 구속 차이도 없다.

게다가 페르난데스는 1992년생이다. 7월생이라 아직도 만 23세다. 10년, 혹은 그 이상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을 포함해 FA까지 3시즌이 남았다는 점도 괜찮은 요소다.

ESPN은 "마이애미는 페르난데스를 트레이드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윈터미팅에서 트레이드 제안을 들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제안을 듣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가능성이 0%는 아닌 셈이다.

이어 "스트라스버그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에이전트(스캇 보라스)를 두고 있는 페르난데스와 연장계약을 맺는 적기일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FA까지 2년 반이 남아있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한다면, 지금이 가장 가치가 높은 시기이기도 하다. 보스턴이나 휴스턴, 다저스 등은 메이저리그 데뷔 준비가 끝난 유망주들에게 큰돈을 쓸 준비가 된 팀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장 현 시점에서 페르난데스의 트레이드가 일어난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마이애미는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지만, 공동 1위 뉴욕 메츠와 워싱턴에 2.5경기 뒤져있을 뿐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페르난데스의 존재는 필수다.

하지만 반대로 페르난데스가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높일 경우 마이애미도 고민에 빠질 수 있다. 한두 푼으로는 페르난데스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트레이드가 일어날 수 있다. 아직 데드라인까지 시간은 적지 않다.

한편 ESPN은 페르난데스에 이어 2위에 소니 그레이(오클랜드)를 언급했다.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검증된 자원이다. 오클랜드의 트레이드 의사가 강하다. 이어 3위는 애틀랜타의 훌리오 테에란, 4위는 오클랜드의 리치 힐, 5위는 탬파베이의 맷 무어가 꼽혔다.

6위는 지미 넬슨(밀워키), 7위는 제임스 실즈(샌디에고), 8위는 앤드류 캐시너(샌디에고), 9위는 드류 포메란츠, 10위는 제레미 헬릭슨(필라델피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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