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오늘(15일) 퇴원.. "복귀보다 우선 요양"

광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6.05.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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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뉴스1





한화 김성근 감독이 오늘(15일) 퇴원한다. 지난 5일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지 정확히 10일 만이다.


한화 관계자는 전날(14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성근 감독이 15일 퇴원할 예정이다. 수술하기 전보다 훨씬 상태가 좋아졌다. 퇴원 후에는 우선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요양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김성근 감독은 허리 통증을 계속해서 참고 버티다가 최악의 경우 '오른쪽 다리 마비까지 올 수 있다'는 진단을 전해 들었다. 이에 지난 5일 서울삼성병원에서 긴급요추 3,4번 추간판탈출증 수술(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측근에 따르면 김 감독은 수술이 끝난 뒤 "아프지 않아서 가장 좋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감독은 최대한 빠른 회복을 위해 의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걷기 운동에만 전념했다. 그러나 아직 긴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은 무리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이 퇴원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경기를 지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선 자택으로 이동해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요양할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정확히 정해진 게 없다. 수술이 잘 끝났지만,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은 아직까지 아무래도 힘이 많이 든다. 그래도 병원에서 많이 걷는 운동을 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진 상태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장은 김광수 감독대행이 지키고 있다. 김 감독은 병상에서 경기 중계를 시청하는 게 가능할 때에만 중간 중간에 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수 대행은 '김성근 감독과 어떤 접촉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통상적인 수준의 차도를 여쭤보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다"고 밝혔다. 경기 중 김 감독의 지시 전달 등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화는 1승 7패의 성적을 거뒀다. 아직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밟지 못한 채 9승 25패를 올리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3연패에 빠져 있는 한화는 일단 15일 KIA와 주말 최종전을 치른다. 계속해서 17일부터 19일까지 포항에서 삼성을, 20일에서 22일까지 대전에서 kt를 차례로 상대한다. 김 감독은 우선, 다음 주까지 최대한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후 한화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고척구장에서 넥센을 상대한 뒤 27일부터 29일까지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만약 김 감독의 회복이 빠를 경우,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 복귀를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복귀 시기가 6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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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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